생각·에세이·2026.04.17
혼자 먹는 일에 대하여
혼자의 식탁이 외로움이 아니라 즐거움이 되는 순간들에 대해.
혼자 먹는 식사는 오랫동안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.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망설이고, 들어가서도 책이나 휴대전화로 손을 가렸습니다.
지금은 혼자의 식탁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입니다.
차이는 식기였습니다. 종이 접시 대신 좋아하는 도자기를, 일회용 젓가락 대신 나무 수저를 꺼냅니다. 음식이 같아도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.
스스로를 손님으로 대접하는 연습. 그것이 혼자 먹는 식사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.